롯데의 질주 계속된다…KIA 3연전 기선 제압→5358일 만에 9연승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358일 만에 9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⅔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 6사사구 2삼진,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3이닝 5실점(5자책) 6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며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김민석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고승민과 한동희는 각각 2타점, 전준우와 안치홍도 1타점씩 올렸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잭 렉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KIA가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류지혁 안타, 고종욱 볼넷, 김선빈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의 2루타가 나왔고 한동희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한동희가 3루까지 진루한 뒤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김민석의 타석 때 박승욱이 도루했다. 포수 주효상이 2루에 송구하는 순간 한동희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3회초 롯데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 타자 렉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1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선행 주자 렉스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전준우는 살았다. 이후 메디나의 폭투가 나왔고 전준우가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롯데는 기회를 이어갔다. 노진혁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말 1점을 뽑았다. 2아웃 이후 최형우의 2루타가 나왔다.이어 변우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롯데는 6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2아웃 이후 박승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민석의 내야안타까지 나왔고 고승민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 투수진은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다음 김진욱(1이닝)-최준용(⅓이닝)-김상수(1이닝)-구승민(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았다. 9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변우혁에게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2008년 7월 27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부터 2008년 8월 3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9연승을 질주한 이후 5358일 만에 9연승을 기록했다. 2008년 당시 롯데는 9월 2일 부산 LG 트윈스전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1연승을 기록했다. 롯데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동희, 고승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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