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17안타 대폭발… 9연패 ‘수렁 탈출’
선발 벤자민 4경기 만에 승리…백업 야수들 ‘빛나는 활약’
KT 위즈가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7년 만의 9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6이닝 6피안타, 3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 포함 17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SSG 랜더스에 11대4로 승리했다. 벤자민은 지난 4월 8일 롯데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했다.
KT는 이날 김민혁과 조용호, 강백호, 박병호 등 주전 상당수가 빠진 가운데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홍현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알포드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고, 장성우가 2루수 든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준태가 SSG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SSG는 2회말 2사 1루서 조형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작렬시켜 1점 차로 추격했다. KT는 3회초 2사 1루서 박경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고, SSG는 3회말 막바로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때려 추격했다.
4대2로 리드하던 KT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서 김민혁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장성우가 SSG의 바뀐 투수 백승건의 2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8대3으로 벌렸다.
이후 침묵하던 KT 타선은 8회초 또다시 불을 뿜었다. 2사 1루서 김민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수비서 3번째 투수 김영현이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3루 위기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이시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공격을 마무리 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이 교체 투입돼 4타수 4안타, 2타점을 맹타를 휘둘렀고, 장성우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홍현빈, 박경수, 오윤석, 이시원이 2안타 경기를 펼쳤다.
KT 승리의 주역인 김민혁은 “오늘 경기전 주장 (박)경수 형님이 지난 4월은 잊고 5월 첫 경기인 만큼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이 것이 선수들의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데 일조하고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해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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