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권수 빠지니 김민석 미쳤다 … ‘불꽃 타선’ 롯데, 15년만의 9연승 단독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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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 경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단독 선두는 롯데자이언츠다.
롯데는 5월 2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인 김민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롯데에는 김민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3949일만에 단독 선두에 오른 롯데는 15년만의 9연승 + 단독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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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안권수 대신 1번타자로 나서 3안타 1도루
한동희, 고승민 2타점씩 기록하며 팀 타선 이끌어
구원 김진욱은 이날도 1.1이닝 무실점
[파이낸셜뉴스] 5월의 첫 경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단독 선두는 롯데자이언츠다.
폭주기관차같은 롯데의 기세가 끊길 줄을 모른다. 최근 롯데의 경기패턴은 간단하다. 선발 투수들이 다소 불안하지만, 그 이상의 점수를 타선이 뽑아준다. 특히, 타선이 강하다기 보다 집중력이 강하다. 김민석, 안권수, 황성빈, 고승민, 렉스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이 상대의 혼을 빼놓는다. 그 사이에 한동희, 전준우가 돌아가며 거들어주며 찬스에게 대량득점이 나온다. 그리고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이 돌아가며 뒷문을 잠근다.
이번에도 패넌은 비슷했다.
롯데가 '진격의' 9연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5월 2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인 김민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롯데쪽에 불길한 기운이 드리웠다. 왜냐하면 최근 맹활약하고 있었던 안권수가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은 필요 없었다. 롯데에는 김민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석은 이날 공수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박세웅과 매디나였다. 선발 라인업은 팽팽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김민석이 1회 매디나를 상대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 뒤 1사 3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1회말 기아가 류지혁의 안타, 고종욱,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최형우의 우전적시타가 터지며 단번에 역전을 시켰다. 그 뒤 나온 황대인의 5-4-3 병살타가 아쉬웠다. 황대인은 허리쪽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변우혁으로 교체되었다.
찬스를 놓치자 2회부터 또 다시 롯데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2회 노진혁-한동희의 연속 2루타와 한동희의 더블스틸로 2점을 뽑아냈다. 3회에는 1사 3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적시타와 노진혁-한동희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냈다. 3회말 KIA가 소크라테스의 잘 맞은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시 추가점이 아쉬웠다.
5회 기아 타이거즈는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박세웅의 투구수가 110개가 넘어가며 김진욱이 등장했다. 하지만 대타 이우성은 허무하게 공 1개로 물러나 버렸다. 6회에 곧바로 롯데가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박승욱-김민석의 연속안타에 이어 고승민의 좌중월 3루타가 터졌다. 기아 임기영의 한복판으로 몰린볼을 절묘하게 밀었다. 점수차이는 7-3. 남아있는 롯데의 마운드를 고려하면 역전이 쉽지 않은 점수차이였다.
이날 신인 김민석은 이날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며 데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걷어낸 호수비 1개와 도루 1개는 덤이었다. 여기에 한동희가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고승민 또한 2타점 3루타로 거들었다. 안권수 대신 나온 2루수 박승욱도 1안타 1볼넷으로 팀 승리의 주춧돌이 되었다.
롯데는 박세웅 이후 김진욱, 최준용, 김상수, 김원중 등 구원 투수진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완성시켰다. 김원중은 9회 2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3949일만에 단독 선두에 오른 롯데는 15년만의 9연승 + 단독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KIA는 최형우가 3안타에 2타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연승행진을 '5'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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