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로하스 ‘결승포’·돌아온 에이스 알칸타라 ‘7이닝 무실점’…두산 승리 이끈 두 외인의 힘
호세 로하스(30·두산)의 잠잠하던 타격감이 깨어났다.
로하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 아쉽게 물러난 로하스는 5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한 방’을 날렸다.
로하스는 한화 선발 장민재의 2구째 시속 125km의 느린 스플리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1일 KT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
로하스의 타격감은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로하스는 한화 불펜 김범수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치렀다.
4월 한 달 0.176의 타율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던 로하스는 직전 SSG전부터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이후 로하스는 발 빠른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로하스의 출루에서 시작된 7회말 두산은 양찬열의 적시타와 상대 포수 박상언의 포구 실책 등에 힘입어 2점을 추가로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돌아온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알칸타라는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경기를 치렀다.
알칸타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과 홍건희는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로하스는 “최근 슬럼프에 빠졌을 때 고토 코치님을 비롯한 타격 부분 코치진이 멘털을 잘 잡아주셨다”면서 “타석에서 목적의식을 갖고 스윙을 하고 있는데, 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타선에서는 로하스의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할대’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 중인 한화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조용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2이닝 1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1승)째를 쌓았다.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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