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번째 초고층 올라간 박진…K-인프라 세일즈

김지훈 기자 2023. 5.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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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인 초고층 건축물 '메르데카 118'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말레이 정부를 상대로 'K-인프라'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말레이 국영연금공단(PNB) 건물인 메르데카 118 건설현장을 찾아 코로나19(COVID-19), 공급망 불안정에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어온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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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건설 현장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제공=외교부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인 초고층 건축물 '메르데카 118'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말레이 정부를 상대로 'K-인프라'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말레이 국영연금공단(PNB) 건물인 메르데카 118 건설현장을 찾아 코로나19(COVID-19), 공급망 불안정에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어온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건설 현장에서 사업 발주처인PNB 대표와 면담을 하면서 우리 기업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향후 후속 건설 사업에도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말레이 진출 동포·기업인 간담회에서 "외교부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외교부와 재외공관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다는 자세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메르데카118은 완공 시 중국의 '상하이 타워'(128층 632m·2014년 완공)를 제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할리파(163층 828m·2009년 완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2014년 시작된 메르데카118 건설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현지 시공사인 UEM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건설 중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하고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도 열었다. 박 장관의 이번 방문은 우리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5년만의 말레이시아 방문이다.

말레이시아 행정 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총리를 예방한 박 장관은 말레이시아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3호선 등 신규 인프라 사업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와르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지난 2월 성사된 FA-50 수출 계약으로 대표되는 방산 분야와 더불어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사업, 메르데카 118 초고층빌딩 건설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말레이시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 장관과 잠브리 장관은 실질 협력 및 고위인사 교류 등 현안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인태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하의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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