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거취 관심...내일 민주당 의총 분수령

이준엽 2023. 5. 2.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자진 출석에…"꼼수 출두" vs "책임 의지"
비명계 "구속 회피 전략"…비판적 시선 여전
윤관석·이성만에 '탈당 요구'…"계파 갈등 조짐"
내일 의원총회서 '거취 문제' 본격 논의 가능성

[앵커]

오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자진 출석은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무엇보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의 거취가 관심인데,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본격 논의될지 관심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검찰 자진 출석을 놓고,

여당은 여론 호도를 위한 '꼼수 출두쇼', 야당은 책임감에서 비롯된 본인 의지로 평가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송 전 대표가 지금 할 일은 위장 탈당쇼, '꼼수 출두쇼'가 아니라 돈 봉투 의원들과 함께 솔직하게 모든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들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정면으로 본인한테 물어볼 것 있으면 정확하게 조사해라, 이런 본인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민주당 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구속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나는 도주의 의사가 전혀 없고 도주할 수도 없다. 이런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드림으로써 구속영장 기각의 명분을 쌓겠다.]

특히 탈당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녹취록 등장인물,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당 지도부로까지 향하면서 계파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돈 봉투 의혹 관련) 법률적으로 우리는 한번 기다려볼게, 라는 태도를 취한다면 당 지도부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실기하고 있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박광온 원내대표가 예고한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의 거취 문제가 본격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원총회 안건으로 원내 운영 방향과 쇄신 의총 방안, 기타 주요 현안 등이 잡혔는데, 이 자리에서 탈당 요구가 거세게 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당의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는 의원들 별로 의견이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돈 봉투 의혹'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섣불리 내다볼 수 없지만, 총선 1년을 앞두고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민주당 내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박재상 윤소정

영상편집: 이은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