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킥보드’ 내구성 달라…“바퀴 헐거워짐, 부품 이탈”
[KBS 청주] [앵커]
최근 날이 따뜻해지면서 밖에서 킥보드를 타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킥보드 제품별로 내구성과 기능 면에서 차이가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 수단용 킥보드는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성장기 신체 발달을 위한 아이 놀잇감으로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정명희/청주시 성화동 : "지금 거의 다 있어요. 애들 보면…. 거의 그렇게 애들 다 타고 다니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사고도 잦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어린이용 킥보드 사고는 해마다 평균 930건씩 났습니다.
특히 5월부터 6월이 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서정남/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고, 다치는 부위는 머리나 얼굴 부위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하는 어린이용 킥보드 10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했더니 모두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하지만, 장애물과 충격 시험에서 일부 제품의 경우 왼쪽 앞바퀴 '너트'의 헐거워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또, 일부 플라스틱 부품의 손상과 이탈 등이 확인되는 등 내구성 면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수민/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 선임연구원 : "하중 내구성과 주행 내구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충격 내구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높이 조절과 발판 미끄럼 방지 기능도 제품별로 다른 만큼 보호자가 직접 조작해주거나 경사지와 젖은 노면에서 킥보드를 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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