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타선 믿는 야구한다" 했는데…도루 실패 2번, 성공률 50% 진입

신원철 기자 2023. 5.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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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경기에서 한 번도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던 LG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한 번은 보크를 유도해냈지만 두 차례 도루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공격에서 도루실패 2번, 견제사 1번으로 또 한번 무작정 뛰는 야구의 한계를 노출했다.

득점한 5명 외에 나머지 3명은 도루 실패, 견제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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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지난 2경기에서 한 번도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던 LG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한 번은 보크를 유도해냈지만 두 차례 도루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팀 도루 성공률이 50%대로 떨어졌다.

LG 트윈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대체 선발 이지강이 5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접전을 만들어줬고, 2-2로 맞선 7회 오지환의 결승 적시타와 김민성 박동원의 밀어내기 타점으로 3점 리드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공격에서 도루실패 2번, 견제사 1번으로 또 한번 무작정 뛰는 야구의 한계를 노출했다.

이날 LG는 안타 8개와 4사구 10개를 얻어 18번 출루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잔루가 10개나 됐다. 득점한 5명 외에 나머지 3명은 도루 실패, 견제로 잡혔다. 도루는 두 번 뛰어 모두 실패했다. 팀 도루 성공률이 60.9%에서 59.1%로 떨어졌다.

첫 번째 도루 실패는 2회 1사 1루에서 나왔다. 1루주자는 김민성, 타자는 박동원이었다. 풀카운트에서 김민성이 먼저 출발하고, 박동원은 헛스윙하면서 2아웃이 됐다. 김민성이 2루에 한참 못 미친 위치에서 태그아웃되면서 공격이 마무리됐다.

박동원은 이 경기 전까지 전체 스트라이크 가운데 23.7%가 헛스윙이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삼성 오재일(32.8%)에 이어 두 번째로 헛스윙 비중이 높았다. 김민성 또한 단독 도루는 어려운 선수. 풀카운트라고 해도 아직 1사였는데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묘한 상황이 나왔다. 문성주가 번트 자세를 취한 가운데 홍창기가 2루로 달렸다. 높은 공이라 문성주는 볼을 골라냈는데, 홍창기는 그대로 2루까지 뛰었다. 마치 피치아웃처럼 송구하기 좋은 높이로 들어온 공이라 박세혁이 가볍게 홍창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과감한 시도가 마냥 실패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NC 투수 김영규가 보크를 저질렀다. 1루주자 홍창기를 의식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성공으로 '뛰는 야구의 승리'를 말하기에는 잃은 것이 너무 많았다. 9회에는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견제에 잡혀 주자가 사라졌다. 두 차례 도루 실패를 포함해 베이스 위에서만 아웃 3번. 또 한번 8이닝 공격으로 경기를 마친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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