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탈출' 이강철 감독 "선수·팬들에게 죄송했다"

문대현 기자 2023. 5.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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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를 꺾고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직전 10경기에서 1무9패로 9연패에 빠져 있던 KT는 11경기 째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연패를 끊고자 했다. 벤자민이 초반 잠시 흔들렸지만 자기 역할을 다했고 불펜에서 김영현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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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11-4 대승으로 9연패 탈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4회초 2사 1,2루에서 강백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김민혁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3.4.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를 꺾고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KT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직전 10경기에서 1무9패로 9연패에 빠져 있던 KT는 11경기 째만에 승리를 거뒀다.

KT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잠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그동안 빈타에 허덕이던 타선에서 홍현빈, 김민혁, 장성우, 박경수, 오윤석, 이시원까지 무려 6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달성하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보인 끝에 7점 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연패를 끊고자 했다. 벤자민이 초반 잠시 흔들렸지만 자기 역할을 다했고 불펜에서 김영현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1회 앤서니 알포드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을 할 수 있었다"며 "이후 김민혁과 장성우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긴 연패를 끊어낸 이 감독은 미안함을 거듭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선수들도 마음 고생 심했을텐데 감독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팬들에게도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다시 KT 다운 야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진했던 강백호 대신 중심타선에 위치해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준태는 "첫 타석에 앞서 코치님께서 초구 직구를 노리라고 하셔서 늦지 않게 스윙하자고 마음 먹은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탠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감독님께서 나를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해주시는데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어 좋다. 5월부터는 다시 좋은 기운으로 연승을 달릴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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