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워싱턴 선언' 中 반발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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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정상회담의 '워싱턴 선언'에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 그라스' 야외 정원에서 개최된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서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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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생각 안 났다면 아주 망신당할 뻔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정상회담의 '워싱턴 선언'에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 그라스' 야외 정원에서 개최된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서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기술이든, 상품이든 중국에 수출 통제하는 것은 없다"며 "중국이 우리한테 적대행위만 안 하면, 서로 계약을 정확히 지키고, 예측 가능하게 하고, 상호존중 하면 중국과 얼마든지 경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빈 방문 중 하버드 대학에서 받았던 '정권 담당자가 바뀌면 (안보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형성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불가피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인데 정권 담당자가 바뀐다고 바뀌겠느냐, 전부 방어체계이지 공격체계라는 게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했던 데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1분 간 불러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미국 쪽 의전이 나하고 우리 집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몇개 알려주면 만찬장이나 또는 끝나고 공연을 하는데 들려준다고 그래서 돈 맥클린 곡 3개를 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로보(Lobo)의 'I'd love you to want me', 'We'll be one by two today'도 추가로 알려줬다고 한다.
최종 선곡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돈 맥클린은 호주 공연 중이어서 만찬에 참가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손님들을 맞이하는데 레아 살롱가가 오더라. 뮤지션으로 대통령 부부하고 잘 아니까 초대받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들이 노래를 하는 거였다"고 했다.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는 살롱가와 놈 루이스, 제시카 보스크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들이 불렀다.
이어 윤 대통령은 "(뮤지컬 가수) 셋이서 노래를 한 후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 1절을 부르더라"라며 "갑자기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 위로 내게 올라와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 바이든 여사가 손을 잡고 올리고, 내가 약간 당황스럽고, 집사람도 옆에 앉아있었는데 보니까 가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I want you to sing American Pie'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전날 친교 행사를 굉장히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안 한다고 할 수도 없었다"며 "그래서 1절 한 소절을 부르니까 또 생각이 나더라. 만약 생각이 안 났다면 아주 망신당할 뻔했다"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스타덤을 실감하고 있나'라는 기자 질문에는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는 TV 토론한다고 방송국에 가니 분장을 하는데, '내가 정치를 괜히 시작했구나' 했다"며 "살면서 헤어드라이어 한번 안 써보고 얼굴에 로션도 발라본 적 없는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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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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