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단장 , "미국서 외로움이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 제기"

김재영 기자 2023. 5. 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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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외로움이 흡연이나 비만만큼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미국 공중보건의단의 비벡 머피 단장이 2일 경고했다.

'국가 주치의'로 칭해지는 공중보건의단 단장으로 보건복지부 차관보 지위와 해군 중장 계급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머피 단장은 공중보건 권고안 발표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전체가 외로움과 고립감이 얼마나 심각하게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는지를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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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022년 2월 미국 보건복지부의 공중보건 차관보인 미벡 머피 박사가 상원 금융위서 증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서 외로움이 흡연이나 비만만큼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미국 공중보건의단의 비벡 머피 단장이 2일 경고했다.

미국인들에게 점점 분열되고 디지털화하는 사회에서 좀 더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머피 단장은 미국 성인 중 반이 외로움을 겪으며 이는 우울증, 불안감뿐만 아니라 심장병,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을 더 높이는 등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촘촘한 사회망을 뜯어 고치는" 집단적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아동들에게 건강한 관계 구축법을 가르치고 친척, 친구 및 동료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하며 대인 교류를 희생시키는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에 지금보다 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서 친구끼리 보내는 시간이 2003년부터 2020년 기간 사이에 한 달 기준으로 20시간이 줄었다고 머피 단장의 공종보건 보고서 겸 권고안은 최근 연구를 인용해 말하고있다. 같은 기간에 혼자서 보내는 시간은 매달 24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집에 유폐되다시피 한 팬데믹 기간에 강화되었다.

'국가 주치의'로 칭해지는 공중보건의단 단장으로 보건복지부 차관보 지위와 해군 중장 계급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머피 단장은 공중보건 권고안 발표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전체가 외로움과 고립감이 얼마나 심각하게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는지를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단절로 인한 때이른 사망 위험은 하루 담배 15개비 씩을 피울 때와 비슷하며 비만 및 육체적 비활동보다 더 큰 것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연결된 사람은 더 오래 산다.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져 신체 조직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지는 머피 단장의 권고문과 관련된 문건 및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고립과 곧 끊어질 듯 닳아해진 사회적 연결은 운동이나 좋은 영양섭취와 같은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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