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많이 맞아" 남궁인 교수, 응급실 내 폭행 언급(같이 삽시다)[TV캡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응급의학과 교수 남궁인이 '의료진 폭행'으로 인한 응급실 근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궁인 교수는 응급실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에 대해 "어떤 환자를 먼저 볼 것인가를 학회에서 정해놨다.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중증질환 순으로 본다. 1순위는 심정지 혹은 경기하고 있는 사람, 심하게 다친 사람. 2순위는 죽음으로 갈 수 있는 위험한 질환들이 예견된 경우다. (이를 테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순서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응급의학과 교수 남궁인이 '의료진 폭행'으로 인한 응급실 근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와 이야기 나눴다.
생사의 위기를 넘나드는 환자들을 책임지는 응급실 의사들. 남궁인 교수는 응급실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에 대해 "어떤 환자를 먼저 볼 것인가를 학회에서 정해놨다.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중증질환 순으로 본다. 1순위는 심정지 혹은 경기하고 있는 사람, 심하게 다친 사람. 2순위는 죽음으로 갈 수 있는 위험한 질환들이 예견된 경우다. (이를 테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순서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에 피 흘리는 사람이 죽지 않지 않나. 이걸 꿰매고 있으면 가슴이 아픈 분이 먼저 들어간다. 손가락 다친 환자가 그러면 화를 낸다. '저 사람 멀쩡한데', '나는 피 흘리고 있는데' 이러신다. 그런데 저희 입장에선 그게 아닌 거다"고 말했다.
이때 뉴스에서 종종 보이는 응급실 내 폭행 사건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남궁인 교수는 "거의 술 때문이다. 가장 폭행을 많이 당하는 과일 수밖에 없다. 안 맞아 본 사람이 없다. 저도 아주 많이 맞아봤다"고 털어놓았다.
일례로 "'저 사람을 왜 먼저 보냐', '내 아들 왜 안 봐주냐' 등등 격하게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법적으로 청원경찰이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년간 저도 많이 맞았고 후배들도 많이 맞고 있다. 그거 때문에 일을 그만두거나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맞아도 되는 사람들이 아니다. 다른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