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물가 껑충' 주머니 사정 빠듯…부담스러운 가정의 달
전체 물가 가운데서도 외식비와 놀이공원 입장료 같은 '나들이 물가'는 훨씬 더 올랐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어지는 연휴에 집집마다 부담이 커지는데요. 시민들은 어린이날 장난감 선물 사고 어버이날 밥만 사먹어도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다고 말합니다.
김지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평일 오후이지만 서울 동대문 완구시장엔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많이 오른 장난감 값이 부담스러워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싸게 선물을 사러 온 사람들입니다.
[송현아/경기 구리시 : 저는 구리에서 왔거든요. 집 앞에 백화점이나 인근 마트에도 있는 제품이긴 하거든요. 근데 가격적인 메리트가…]
다른 곳보다 싸다고 하지만 간단한 로봇이나 인형놀이세트도 4~5만원이고, 블록놀이세트는 1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놀이공원 티켓 가격도 1년전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최수정/서울 숭인동 : 자유이용권 끊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죠. 입장권 끊고 들어가서 뭐 하나 먹여야 되고 오는 길에 기념품 하나 사서 와야 되고 하니까 사실 한번 나가면 다 돈이죠.]
실제 지난달 통계를 보면 여행이나 여가비용을 포함한 서비스물가는 1년전보다 5% 올랐습니다.
2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통계청 관계자 : 여행수요가 코로나 끝나고 회복이 되고 있잖아요. 호텔 숙박료나 단체 여행비 그리고 놀이시설 이용료 이런 것들이 상승된 것 같습니다.]
외식비도 7.6% 올라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 값은 2만원에 육박합니다.
[이회숙/서울 성북동 : 옛날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 따로따로 먹었거든요. 애들 챙겨주고 선물 주고. 근데 요즘에는 안 해요 그렇게. 한 번으로 줄이는 거죠.]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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