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국 겨냥해 “北제재 동참 안 하며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고?...선택 여지 없어”

조성진 기자 2023. 5. 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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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국이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서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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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워싱턴선언 비판하려면 핵 위협 줄여주든가 ‘안보리 제재’ 국제법 지켜줘야”
“中, 적대행위 안 하고 예측가능하게 하고 상호존중하면 경제문제 풀어나갈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국이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서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기술이든, 상품이든 중국에 수출 통제하는 것은 없다"라며 "중국이 우리한테 적대행위만 안 하면, 서로 계약을 정확히 지키고, 예측 가능하게 하고, 상호존중 하면 중국과 얼마든지 경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미 중 하버드대에서 받았던 ‘정권 담당자가 바뀌면 (안보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형성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불가피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인데 정권 담당자가 바뀐다고 바뀌겠느냐"라며 "전부 방어체계이지 공격체계라는 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미 정상이 양국간 핵 협의그룹(NCG)을 만드는 데 합의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담은 것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소회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동안 뭘 했고, 어떤 변화가 있었고 등은 국민과 공유하겠다"라며 "개혁이라고 하면 순간적인 것 같고, 변화라는 것은 지속적인 것이니까 그런 것(변화)을 보여 주고 싶은데 기자회견이 될지 간담회가 좋을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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