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방부 안 쓰는 땅으로 국제금융센터 확장

김종호 2023. 5.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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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 이전 후 근무 인원 증가…공간 부족
부산시, 국방부 땅으로 국제금융센터 확장
동천 일대 보행로 연결…휴식·이벤트 시설도

[앵커]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근무 인원이 증가하고 관련 기업 이전이 늘면서 국제금융센터가 이미 포화상태가 됐습니다.

부산시가 국방부가 안 쓰는 땅을 사서 국제금융센터를 확장하고 주변을 정비해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밑그림을 발표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 공공기관이 모인 금융혁신도시 국제금융센터.

애초 옮겼을 때보다 각 기관 근무 인원이 평균 50% 넘게 증가했는데 많은 곳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관련 기업까지 같이 이전하면서 이미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입니다.

부산시는 금융센터 근처에 국방부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시장에 내놓으려는 땅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헌승 / 국민의힘 국회의원 : 국방부가 해당 부지를 매각할 거라는 소식을 듣고 우리 부산시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부산시에 해당 부지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

시는 이 땅을 사 이전 기관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광무 워터프론트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기관의 기능 확대와 신사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혁신도시 자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도시와 새로운 앵커 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줄 새로운 가용부지 확보와 지원시설 설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성사업에는 금융혁신도시를 따라 흐르는 동천 일대 보행로를 연결하고 친수공간에서는 쉼과 축제가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계획으로 부산시는 북항에서 동천을 거슬러 부산 도심인 서면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유람선을 띄우는 그림까지 그렸습니다.

국방부 땅을 사서 이전 기관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은 이른 시일 내에 진행될 수 있지만 이후 그림은 시설 이전과 철거 등 여러 문제와 얽혀 있어서 지금으로써는 대략적인 구상 단계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촬영기자 : 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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