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달 중 한-EU 정상회담… 확장된 안보 파트너십 수립”

EEAS 사무총장 “대중국 현안 함께 관리할 필요 있어”
EU 집행위원장, G7 일정 이후 한국 찾을 듯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선DB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이달 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확장된 개념의 안보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다.

EU 외교부인 대외관계청(EEAS)의 스테파노 산니노 사무총장은 2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서울대와 KU루벤대가 공동주최한 ‘한-EU 수교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몇 주 내 EU와 한국 간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미래에 함께할 수 있는 것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진행 중인 안보 파트너십 수립 노력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면서 “다양한 지역을 다루고, 더욱 확장된 (안보) 개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니노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EU에 중요하다고 표현하면서, 특히 대중국 현안과 관련해 양측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이 EU에게도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전제하면서도 중국의 도전이 증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니노 사무총장은 “(중국과의) 관계를 함께 관리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군나르 비간트 EEAS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도 한국과 EU가 협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비간트 국장은 “(미국과 중국의) 오해와 불통, 그리고 잠재적 충돌에 대한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한국과 같은 입장을 가진 파트너국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과 EU의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은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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