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브라더’ 홈런포 ‘쾅쾅’ 덩달아 타선 폭발 KT, SSG 제물로 연패탈출 성공[SS문학in]

김민규 2023. 5.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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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들의 홈런포를 앞세운 KT가 고난의 9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KT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첫날 경기에서 포수 김준태·장성우의 홈런포와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역투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길고도 길었던 9연패를 끊으며 5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SSG의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조형우는 2회 말 2사 1루에 타석에 올라 KT 선발 벤자민의 2구째 140㎞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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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번타자 장성우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4회초 1사 2,3루에서 좌월3점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민규기자]안방마님들의 홈런포를 앞세운 KT가 고난의 9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잔인했던 4월을 벗어나 5월의 시작을 승리로 출발했다. 이날 KT 타선도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연패탈출의 제물은 ‘디펜딩 챔피언’ SSG였다.

KT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첫날 경기에서 포수 김준태·장성우의 홈런포와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역투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특히, KT의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KT는 길고도 길었던 9연패를 끊으며 5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수 브라더’의 동생 김준태가 연패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준태는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3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SSG의 선발투수 문승원의 146㎞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20경기 만에 터진 김준태의 1호 홈런이다. KT는 김준태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서나갔다.

SSG 포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SSG의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조형우는 2회 말 2사 1루에 타석에 올라 KT 선발 벤자민의 2구째 140㎞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SSG가 2점을 추격했다.

KT 5번타자 김준태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1회초 2사 3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그러나 KT는 3회 초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조형우의 홈런 타구 수비 당시 펜스에 부딪히며 무릎 통증을 느낀 앤서니 알포드와 교체된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캡틴’ 박경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KT가 4-2를 만들었다. SSG도 3회 말 공격에서 1점을 따라 붙으며 4-3으로 점수 차는 여전히 한 점차였다.

점수 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 이번에는 KT의 포수 맏형 장성우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시원의 안타와 홍현빈의 기습번트 성공, 김민혁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KT는 1점을 추가해 5-3이 됐다. 이어진 1사 2,3루 득점기회에서 SSG는 투수를 백승건으로 빠르게 교체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타석에 선 장성우가 백승건의 2구째 127㎞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KT는 4회에만 4득점 하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점수 차를 8-3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KT는 8회 초 김상수가 3루 송구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김민혁이 또 다시 적시 2루타로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장성우의 적시타가 나오며 김민혁이 홈을 밟아 2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10-3이 됐다. KT는 9회 초 문상준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득점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이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됐다. 이때 이시원이 적시타로 문상준이 홈을 밟아 11-4가 됐다.

KT 좌완투수 벤자민이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날 KT의 선발 투수 벤자민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포함)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벤지만은 최고 구속 148㎞의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잘 막아냈다. 총 투구 수 92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한데 더해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불펜도 힘을 냈다. 벤자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믿을맨’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말 마운드를 건네받은 김영현이 2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영현은 침착하게 삼자범퇴로 SSG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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