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태영호 녹취록'에 장예찬 "태영호 개인 책임, 사과해야" vs 용혜인 "꼬리 자르나"

MBC라디오 2023. 5. 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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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태영호, 엄중한 정치적 책임져야...윤리위도 엄하게 다뤄줬으면
-대통령실 당무개입 주장은 과한 추측...이진복 정무수석 관련 증언도 없어
-북한과 중국, 한미정상회담 성과 비난하는데 민주당도 올라타...'북중민'
-민주당, 대안 제시하지 않고 尹정부 반대만...건전한 비판인지 의문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태영호 막말 폭탄, 대통령실 뒷배 드러나...당무개입 명명백백 밝혀져야
-태 의원 징계로 끝난다면 '꼬리 자르기' 비판 받을 것...몸통은 이진복 정무수석
-한미 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IRA·반도체법 오르지도 못해..치명적
-경제 성과 하나도 없어...尹, 영업사원이었다면 시말서 썼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연)


◎ 진행자 > 매주 화요일엔 여야의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 무공을 겨룹니다. [용장호투] 장을 맡고 있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예찬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용을 맡고 있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용혜인 > 안녕하세요. 용혜인입니다.


◎ 진행자 > 오늘은 용혜인 의원이 가져온 주제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지금 시작하기 전에도 태영호 최고위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정무수석은 공천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본인이 공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보좌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좀 과장했다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나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용 의원님 대통령실의 망언사주다, 망언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다, 이런 주장하셨네요.


◎ 용혜인 > 네. 태영호 의원의 망언 폭주가 사실은 몸통이 대통령실이었다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도 그렇고 사실 많은 국민들이 태영호 의원의 한 달간 폭주를 보면서 의아했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최고위원 경선 때부터 시작해서 막말 폭탄을 쏟아냈는데 뭘 믿고 저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뒤에 이진복 정무수석과 대통령실이 뒷배였다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고 지난 전당대회 때도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 위험이 현실로 드러난 거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태영호 의원의 거짓말 때문에 이 사태가 일어난 거라면 사실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참 모욕적인 일일 수밖에 없고 이 정도의 어떤 거짓말과 호가호위라면 제명 수준의 어떤 혹은 의원직 사퇴 수준의 징계는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윤비어천가를 부르면 공천을 주겠다라는 이진복 수석의 말이 사실 태영호 의원의 여러 가지 논리구조들을 지켜보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셨을 거예요. 4.3 사건을 이제 김일성이 지시했다.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도 북한이 개입했다 이런 것을 믿는, 말하자면 수령론을 신봉했던 분이시니 지금도 어떤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 자체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셨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의문이 듭니다. 이게 거짓말을 했다, 과장을 했다, 이런 표현들을 하시던데 태영호 의원이 이걸로 허세를 부려서 혹은 과장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보좌진들한테 이렇게 과장하고 허세를 부려서 얻는 게 없는데 굳이 태영호 의원이 무슨 이유로 이런 과장하고 허세를 부렸을까, 사실 과장은 물타기다 라고 볼 수밖에 없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통령을 팔아서 호가호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대통령실의 어떤 당무개입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두 분이 다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 이진복 태영호 두 분이 얘기하면 그렇게 부인하면 방법이 없지 않나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이 사실관계를 어디까지 좀 파악을 하셨어요?


◎ 장예찬 > 일단 사실관계 파악이라는 게 양자의 입장이 다르면 조사가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진복 수석이나 태영호 의원의 입장 자체는 동일합니다. 이진복 수석 그런 말 한 적 없고 태영호 의원이 과장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태영호 의원이 오늘 이진복 수석에게 전화 걸어서 사과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 진행자 > 받아들였다 또 이진복 수석은 그렇게 얘기했어요.


◎ 장예찬 > 이게 사실관계가 갈리는 사안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좌진과의 사적 대화지만 부적절한 내용이었던 분명하고요. 오해를 야기시킬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과장이었다고 하고 사실관계에 이견이 없다 하더라도 공개된 이상 정치인은 무한 책임지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더군다나 일반 의원도 아니고 저도 최고위원이지만 지도부에 속해 있다면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태영호 의원께서도 어떤 식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지 고민을 좀 많이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제가 가타부타 책임지는 수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동료 지도부의 같은 최고위원이라고 해서 이 녹취록 사안에 대해서 엄호하거나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거나 국민들께 오해를 야기 시킨 점에 대해서 태영호 의원이 공개사과를 하시든 반성을 하시든 보다 더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1차적으로 정치적 책임, 그 다음에 2차적으로 그러면 당 윤리심판원에 지금 김재원 태영호, 태영호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또 심지어 본인이 스스로를 윤리심판원에 저를 심판해주세요 하고 올린 게 맞죠? 이게 김재원 태영호 두 분이 윤리심판원에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김재원 최고는 아마도 내년 총선 출마가 쉽지 않을 정도 수준일 거다. 그런데 태영호 최고위원은 경징계로 끝날 것 같다라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터졌단 말이죠. 이게 윤리심판원에서 징계 심리 대상이 되는 겁니까?


◎ 장예찬 > 저는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별도 안건으로 회부되지 않더라도 황정근 윤리심사원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는 4.3 사건에 대한 발언과 또 민주당 JMS에 대한 SNS 게시글로 윤리심판원에 징계 개시가 되었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당사자의 어떤 해명이나 진술을 들을 때 폭넓게 고려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어버린 이 녹취록과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해서도 녹취록의 발언이 나온 경위 이게 어떻게 유출됐는지 등등에 대해서 조사를 하겠죠. 그래서 이걸 가지고 별도로 추가 개시를 한다기보다는 이미 징계 개시돼 있는 사안에서 해명을 듣는 과정에 해당 사안도 포함해서 다루지 않을까 싶고요. 징계 수위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독립적 기구인 윤리위의 소관이라 제가 말하는 게 부적절하지만 저를 포함한 최고위원 누구든 일벌백계 읍참마속의 기조로 윤리위가 굉장히 엄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야만 장경태 의원의 성적 학대 같은 망언이나 돈봉투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조차 하지 않은 민주당과의 어떤 도덕성 경쟁에서 저희가 우위를 점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누가 대상이 되었건 윤리위가 엄하게 다루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현역 의원이시니까 이거 한번 여쭤볼게요. 회의할 때 얘기는 그래요. 보좌진들이 의원님의 지시사항을 오해하거나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종종 내부회의를 녹음을 한다. 그렇게 회의내용을 녹음을 한 게 유출된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많이들 합니까? 의원실에서 내부회의 논의.


◎ 용혜인 > 사실 회의하고 나서 회의결과를 정리하다가 헷갈리는 게 있으면 다시 확인하면 돼요. 그리고 업무 툴을 사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단체 메시지방 같은 것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그냥 그것들을 확인해나가면 되는 건데 이걸 녹음까지 해야 된다는 건 국민의힘 의원실 내부의 어떤 위계가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그리고 좀 전에 회의라고 말씀하셨는데 장예찬 최고위원께서 좀 전에 사적 대화라고 이야기했지만 부적절함을 전제로, 사적 대화가 아니라 의원실의 회의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걸 친구랑 밥 먹다가 가볍게 한 말일 수가 없고 의원실을 운영하면서 헌법기관인 의원실을 운영하면서 나왔던 공식적인 회의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분들을 만나보니까 태영호 의원도 징계할 것 같다. 그리고 경징계는 아닐 것 같다. 이런 예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태영호 의원만 징계하고 끝난다면 저는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몸통은 어디입니까?


◎ 용혜인 > 이진복 정무수석이죠. 징계 사유가 되는 막말의 몸통은 대통령실에서 나온 것이고 전당대회 때부터 이어져 왔던 대통령실 발로 나왔던 여러 가지 카더라 문제들, 그리고 당무개입의 시도들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이 불신을 불식시키고 싶다면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진복 정무수석이 아니라고 했고 태영호 최고위원도 자기가 거짓말했다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국민들을 겁박할 것이 아니라 좀 제대로 된 절차에 의해서 국민 앞에서 이런 당무개입의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이게 정말 의혹이고 거짓말이라면 털고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명명백백하게 사당화 의혹 전반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장 최고위원님 하실 말씀 있으신 것 같은데.


◎ 장예찬 > 사실 용산 대통령실이랑 친해도 제가 더 친하겠죠. 태영호 의원보다는. 그런데 더 가깝다고 자부하는 저한테조차 이진복 수석이나 다른 수석 비서관들이 이런 식의 요청을 한 적이 없습니다. 또 용산에 출입하는 우리 MBC 기자 분들도 잘 아실 텐데 이진복 정무수석이 평소에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조심스럽고 신중하다라는 평을 많이 듣는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진복이라는 정치인을 아는 사람도 공천 운운하면서 이런 요청했을 거다라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다들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은 태영호 의원께서 책임지실 사안이다라고 생각하지 이걸 당무개입의 어떤 실마리로 잡는 것은 객관적인 근거도 부족하고 의원실과의 어떤 회의 녹취 말고 여기서 이진복 의원 목소리가 나온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증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히 빈약한 상태에서 너무 과한 추측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도 최고위원이고 사실 최고위회의에서 발언하는 것 중에 기사가 누가 더 많이 났냐 따지면 제가 수위에 있을 텐데 어떤 이런 식의 요청이나 공천과 관련된 언급을 들어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제 모든 정치 생명을 걸고.


◎ 진행자 > 그러니까 요청이 안 들어온 거 아니에요?


◎ 장예찬 > 왜요?


◎ 진행자 > 태영호 최고위원은 발언을 좀 더 많이 하시라라고 하는 요청을 장 최고위원이면 알아서 잘하지만 태영호 최고위원은 알아서 못하니까 말씀 제대로 하세요라고 요청하신 건 아닌가.


◎ 장예찬 > 좋아야 되나 싫어야 되나. 그렇지 않을 겁니다.


◎ 용혜인 > 이진복 정무수석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하셨는데 그거는 이진복 수석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고요. 국민들의 의문과 의혹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라고 얘기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 장예찬 > 맞아요. 그래서 그 소명을 태영호 의원이 더 낮은 자세로,


◎ 용혜인 > 이 말씀만 드릴게요. 장예찬 최고위원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태영호 최고위원은 우리 사람이 아니다, 이런 뉘앙스가 좀 느껴지거든요. 사실은 본인은 이진복 수석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그런데 태영호 의원이 들었다라는 건 이 쉴드가 안 되는 한일 정상회담 같은 것을 쉴드 시키는 이런 어떻게 보면 험한 일을 우리 사람이 아닌 태영호 최고에게 시킨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이것도 웃어야 되는 건지 울어야 되는 건지.


◎ 장예찬 > 그런데 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여기저기 많이 나가면서 제가 용혜인 의원이 쉴드라고 하셨지만 여기에 숨은 뜻이나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드렸었기 때문에 제가 뭐 궂은일 안 했다거나 그걸 태영호 의원에게만 시켰다라는 차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아주 더 막역하게 소통이 되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그런 요청을 안 하는데 공천이라는 굉장히 민감한 단어를 섣부르게 언급하면서 지시나 요청을 했을 리가 없다, 이 부분은 저는 이유여하를 모르고 왜 이렇게 의원실 직원들에게 말했는지 저도 납득이 잘 안 됩니다만 태영호 의원께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이진복 정무수석 같은 경우 이전에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게 당무개입이냐 아니냐, 이건 본인이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두 번째 논란으로 느껴지실 수 있다라는 점 이런 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방미 방일 한일 정상회담 관련된 말씀하셨는데 우리 장예찬 최고가 주목한 뉴스가 워싱턴 선언을 포함한 한미 정상회담, 여기에 대해서 야당에서 계속 빈손 외교, 대국민 사기 외교다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이거야말로 국익과 안보를 학대하는 일이다라는 주장을 하셨어요. 말씀주시죠.


◎ 장예찬 > 저는 북중민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어요. 북한과 중국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비난하고 있는 주요한 국가들인데 민주당이 거기에 올라타고 있거든요. 우리가 물론 중국과도 외교를 하고 북한과도 대화해야 되지만 자유주의나 서방세력이 환영하는 이슈에 대해서 북한과 중국이 다른 소리를 냅니다. 유엔안보리에서도 러시아나 중국이 한데 다른 소리를 많이 내고 있죠. 여기에 민주당이 같이 비판하는 대열에 올라타면 어떡하나라는 차원에서 북중민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요. 일단 민주당의 스탠스의 일관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분들이 평소에는 핵전력이라든가 확장억제전력 확대에 반대하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를 주장하시던 분들인데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핵확장억제력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 이거 가지고 부족하다라고 이야기하니까 평소에 이분들의 신념이나 정당에서 추구하던 사상이 그렇다면 진짜 전술핵이라도 공유하자는 건가 싶은 도대체 일관된 스탠스가 뭐냐.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비판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는 평화주의자가 됐다가 언제는 핵무장주의자가 되는 거냐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제가 일본 외신보도를 눈여겨봤습니다. 요미우리나 니케이 산케이에서 모두 다 공통되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안보적인 부분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지지율 한창 올라가고 있는 기시다 총리를 질책하는 내용들이 세 언론 사설에 많이 실렸어요. 그 정도로 일본을 포함한 외국에서는 이번에 별도의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 창설, 그리고 핵탑재 잠수함의 40년 만의 공개 기항 등이 굵직한 안보 성과로 인정되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너무 덮어놓고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저는 야당이 견제와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RA라든가 이런 경제적인 성과에 대해서 가시적인 부분이 조금 모자란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해법은 뭐냐라고 비판한다면 귀도 기울이고 대화도 되겠죠. 그런데 분명 뚜렷한 안보적 성과나 진일보에 대해서 덮어놓고 대국민 사기니 뭐니 하면서 아예 성과가 없다고 하는 것은 대화를 하겠다. 대안을 제시하겠다라는 태도가 아니라 그냥 윤석열 정부가 하는 거 전부 다 싫다라는 태도 같아서 이게 과연 건전한 비판인지 의문스럽습니다.


◎ 진행자 > 한미 정상회담 용 의원님 평가해주시죠.


◎ 용혜인 > IRA 같은 가시적 성과가 부족했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요. 논의테이블에 IRA와 반도체법 관련돼서는 올라가지도 못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말씀하셨던, 그리고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하셨던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 방미 외교의 경제성과 하나도 없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중미간 경제산업 대결이 우리나라 안보 문제까지 이어지는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접근조차 못한 것은 굉장히 치명적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영업사원이셨다면 시말서 썼었어야 된다고 보고요. 국무회의 오늘 자화자찬 시간을 가지셨는데 우리나라 최대 경제 현안인 반도체법에 대해서는 한 번도 언급조차 안 하셨습니다. 그리고 24분 동안 방미 외교 성과를 해명을 하셨는데 경제가 네 번 반도체 한 번 나왔습니다. 어딜 봐서 첫째도 경제라는 건지 의문이고. 이번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같은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을 대서특필을 했었어요. 굉장히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막상 우리 기업의 이해관계 조정과 관련된 IRA법 반도체법 같은 것들은 정상회담 의제에도 오르지 못했고요. 상하원에서 43분 동안 영어로 장시간 연설을 하면서 이제 56번의 박수를 받았고 23번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런 자화자찬들이 있는데 즉석에서 농담을 던질 만큼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는데 왜 이 자리에서 반도체법이나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돼서 한국의 불이익이 없도록 꼭 잘 헤아려 달라라는 이야기조차 못했는지 의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안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법적인 형태로 한미군사동맹은 흔들림 없이 유지가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미동맹이 대북 관련 충분한 억지력을 지난 70년 동안 구축하고 발전시켜 왔는데 도대체 뭐가 더 새로운 성과라는 건지 의문이고 또 핵확장억제에 관련돼서 평화주의자들이 신념을 버렸다 이런 게 아니라요. 자체 핵무장 누가 주장했습니까, 국민의힘이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했고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셨던 정진석 의원이 주장하셨습니다. 그런데 자체 핵무장해야 된다라고 강성 목소리를 높였던 분들이 문서 핵 한 장 가지고는 아주 핵 안보의 큰 성과다라고 자화자찬을 하시니 이것에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저는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얼마 전에 자체 핵무장과 관련된 당에서 토론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체 핵무장과 관련된 당내의 그런 주류적인 의견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용혜인 > 일단 당론이 설정되어 있는 건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NPT조약 가입 국가이기 때문에, 다만 한국 정치권이나 조야에서 나오는 그러한 강경한 목소리들이 미국과의 어떤 협상에서 확장억제 전력을 확대하는데 저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의 주요 언론 사설이라든가 이 기사에도 보면요. 한국 국민들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보다 더 뚜렷하고 확실한 핵우산을 제공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지금 용혜인 의원께서 핵 문서 한 장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문건 한 장을 별도로 가진 지구상의 유일한 동맹국이 현재로서는 대한민국입니다. 북한 입장에서 위협을 느낄 만한 핵 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조치들을 확장시켜 가는데 한쪽에서 정치인들이 개별적으로 주장하는 핵보유라는 목소리가 득이 되면 득이 되고 협상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지 그 목소리 자체가 한미 간에 어떤 동맹을 강화하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데 저는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정도의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일단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5월 안에 지금 약 24발 정도의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핵 탑재 잠수함이 부산에 기항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식적으로 한반도 영해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1980년대 이후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전략자산이라고 하죠. 전략자산의 공개적인 전개나 상시작전 또한 북한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되고 우리 국민들의 안보를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부족하다 모자라다 조금 더 성과를 가져오지 그랬냐 정도의 비판이 아니라 안보적으로도 아무것도 한 거 없다라는 거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는 말씀 드리는 거죠.


◎ 용혜인 > 저는 역으로 묻고 싶어요. 한미일 동맹이 강화되고 핵확장억제력이 확대되고 그래서 안보가 좋아졌다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반대급부로 북중러를 둘러싼 한국의 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안보위기의 확대는 어떻게 대처하실 것인가에 대해서 정부여당이 답을 내놓으셔야 됩니다.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우회지원이 CIA 도청 파문으로 공개가 되면서 러시아가 동해상에 폭격기를 날려 보내면서 위협을 했고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공장 모두 매각하고 전면 철수해야 되는 상황인데 거기에 중국이 들어간다고 해요. 그리고 중국이 대만 문제 개입에 매우 강하고 직접적인 불만을 표명을 했고, 중국산 전자제품 내에 반도체 원산지 전수조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한국을 압박하는 데에 나섰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미일 동맹을 강화했다 좋다 그것을 성과로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동시에 그 반대급부로 높아진 북중러와 한미일의 갈등의 확대로 인해서 한반도의 안보위기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해답을 그리고 해법을 정부여당이 내놓으셔야 됩니다.


◎ 진행자 > 10초 남았습니다.


◎ 장예찬 > 10초 만에 이걸 제가 설명을 해야 되나요. 일단은 외교부 차관이었던 이도훈 전 한반도 교섭본부장이 러시아 대사로 임명되었다는 보도가 있죠. 그 부분을 관리하기 위한 중역을 투입시키는 것이고요. 지금의 안보상황이 과거 한미경중이라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신냉전 체제라서 미국을 더 선택하면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변화다 라는 이야기까지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장예찬, 용혜인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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