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사진’이면 다 해결”…中서 난리난 마동석,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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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서 마동석 사진 바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출처 = 마동석 인스타그램]
중국 SNS서 마동석 사진 바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출처 = SNS]
중국 네티즌들이 각종 프로필에 한국 배우 마동석(52) 사진을 올려 불편한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SNS 이용자들은 최근 프로필 이름에 ‘Don Lee’(마동석 본명)을 쓰고 프로필에 마동석 사진으로 바꾸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어린 소녀의 사진을 사용했을 때 고객센터가 나를 무시했는데 마동석 사진으로 바꾼 후 서비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재미로 했는데 마동석 사진이 이렇게 효과가 있을 줄 몰랐다”며 “민원을 해결하는데 있어 이전보다 정중해졌다”고 했다.

가디언은 이런 유행이 SNS 겸 온라인 쇼핑몰 ‘샤오홍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한 이용자는 “마동석의 사진으로 바꾸기 전까지 그들은 나를 무시했다”며 “하지만 사진을 (마동석)으로 교체하자 두 문장으로 몇 분 안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썼다.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퍼졌다는 게 가디언의 설명이다. 웨이보에서는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2억5000만회를 넘어섰다.

이런 움직임에 불을 붙인 것은 중국 유명 배우 이현이 마동석 사진으로 게임 프로필을 바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한 위챗 이용자는 자신의 프로필을 마동석 사진으로 변경하지 도난당한 스쿠터가 제 위치로 돌아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중하게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그들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마동석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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