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7~8일 방한…“셔틀외교 가동”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가 더 또렷하게 밀착하는 모양새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닷새 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국에 옵니다.
경제와 안보 협력을 논의할 텐데 과거사 문제에선 우리가 먼저 절반 채워 둔 물컵이 마저 찰지, 아니면 그대로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첫 소식,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합니다.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한 달 반 만의 답방입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가동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은 방한 첫날인 7일이 유력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간 현안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와 경제 협력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강화가 핵심 의제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간 정보 공유와 군사훈련 확대 등을 논의할 거로 예상됩니다.
경제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된 양국 간 수출통제 조치를 완전히 풀고,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가능성 큽니다.
대통령실은, 양국 간 협의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3일) 일본 안보 총책임자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방한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합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결과를 국무회의에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미 동맹 확장으로 양국 국민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한국전쟁 이후 우리를 도운 미국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아는, 그런 것이 있어야 국격이 있고..."]
반면, '워싱턴선언'에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도 제재에 전혀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미 간 밀착, 중국과의 긴장.
이같은 흐름 속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한미일이 결속하는 또다른 계기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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