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해자 "투자권유 수법 유사"…작전종목 더 있나
[뉴스리뷰]
[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세력들이 알려진 종목외에 또 다른 종목에서도 주가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주가를 올리고 매도하는 수법이 유사하다는 건데요.
소재형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가 폭락의 직격타를 맞은 다우데이터와 세방의 주식 차트입니다.
지난해 주가 상승기부터 폭락에 이르기까지 마치 빼다박은 듯 비슷한 모양입니다.
두 종목은 주가조작 종목들 중 일부로 지목된 것들입니다.
투자 사기 관련 피해 사례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작전 세력들의 주가조작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트 모양을 기반으로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겁니다.
< A씨 / 투자 피해자> "그냥 얼마어치 조금 사, 얼마어치 사. 그리고 나중에 그게 조금 주춤하고 그러면 다른 종목을 또 줘서, 파는 것도 사는 것도 이야기를 하고 사고팔아야 했어요."
주가 폭락 직전인 지난달 초순에는 해당 종목을 모두 매도했고, 또 다른 종목을 작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재까지 주가 조작 세력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의심되는 종목은 다우데이터와 세방, 삼천리 등인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주가 조작 시도 종목이 더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시세조종과 통정거래를 통한 주가 띄우기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주가 폭락의 피해자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라 대표 등 6명을 고소하고, 금융당국에 채권 추심 유예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다수의 피해자들이 조직적인 주가 띄우기가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는 만큼, 외부 시세조종 조직과의 연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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