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다골' 단 2골 남았다!...이강인, 6경기서 '이란 레전드' 기록 넘을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아시아 선수 라리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넘본다.
이강인은 2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후반 13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때린 이강인의 슈팅은 빌바오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이강인은 후반 중반에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10번째 공격 포인트다. 이번 시즌에만 6득점과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인 선수 최초 라리가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마요르카 팀 내에서 무리키(12골 3도움) 다음으로 최다 득점이자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이다.
내친김에 아시아 선수 라리가 역대 최다 득점까지 도전한다. 아시아 선수 라리가 역대 최다 득점은 자바드 네쿠남(42·은퇴·이란)이 기록했다. 이런 축구 레전드 네쿠남은 오사수나에서 뛰던 2008-09시즌에 라리가 35경기 출전해 8골을 넣은 바 있다.
네쿠남은 이 시즌 외에도 2010-11시즌 6골 1도움(26경기), 2011-12시즌에는 5골(31경기)을 기록했다. 라리가 통산 기록은 149경기 출전 24골 1도움이다.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걸 고려하면 준수한 공격 포인트다.
‘현재진행형’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과 마요르카 커리어를 포함해 라리가 104경기 출전해 9골 10도움을 쌓았다. 그중 6골 4도움을 올 시즌에만 기록했으니, 이강인의 현재 폼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알 수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2022-23시즌 종료까지 한 달여 남은 2일에 올해의 팀 후보자 47명을 추렸다. 미드필더 부문에 이강인 이름도 포함됐다. 마요르카 선수 중 유일하다. 포지션별로 구분하면 공격수 11명, 미드필더 18명, 수비수 13명, 골키퍼 5명이다.
이강인과 경쟁할 미드필더 후보자는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데 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브라이스 멘데스, 미켈 메리노(이상 레알 소시에다드),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 세르지 다르데르(에스파뇰),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알레이스 가르시아(지로나), 이시 팔라손, 알바로 가르시아(라요 바예카노)다.
[이강인, 네쿠남, 올해의 팀 미드필더 후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리가 사무국]-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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