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말레이 총리·외교장관 만나 "韓기업 인프라 참여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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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안와르 빈 이브라힘 총리를 예방했다.
박 장관은 또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말레이시아 양국 간 실질협력과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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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안와르 빈 이브라힘 총리를 예방했다. 박 장관은 또 잠브리 빈 압둘 카디르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말레이시아 양국 간 실질협력과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안와르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3호선 등 신규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검토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한·말레이시아 외교장관 회담에선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고위인사 교류 등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에 따른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양측은 올해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아 고위 인사 및 민간 교류를 재활성화하는 등 "양국 관계를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특히 지난 2월 국산 FA-50 경공격기의 말레이시아 수출계약이 성사된 점을 들어 "양국 간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해가자"고도 말했다. 또 그는 "양국 간 협력을 제조업·인프라 분야를 넘어 최첨단 기술·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대하고, 향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도 조속히 마무리 해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국이 연내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 신설을 협의해가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양국 기업 간에 아시아 최초로 진행 중인 이산화탄소 국경 이동·저장을 위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잠브리 장관 또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고 한다.
한·말레이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핵심 원자재 협력 업무협정(MOU) 체결 △할랄 한우 수출 △주코타키나발루분관 공식 개소 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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