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임 원내대표 첫 회동…"무쟁점 대선공약 처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갖고 의회정치의 복원을 다짐했습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 대한 대통령실의 제안에는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정국 경색 속에 첫 회동을 가진 여야 신임 원내대표.
노란봉투법 등 산적한 쟁점을 뒤로한 채, 일단 '정치 복원'을 향한 목소리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처리, 통합을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우선 과제로 '무쟁점 대선 공약' 처리를 내세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선 때 공약, 공통 공약 가운데 쟁점이 없는 부분부터 합의를 해서 법안도 만들어 처리하는 그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고…"
여야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헌법 불합치나 위헌 결정을 받은 법안 개정과 원내수석부대표 간 5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도 신속하게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축하차 국회를 찾은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전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만남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당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고 명확히 얘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인 만남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도 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 수석은 전기·가스요금에 관한 취재진의 질의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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