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경계를 넘어] ① 75주년 도쿄 추도식, 4·3 세계사 이슈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3은 비단 제주 섬 안의 기억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수많은 제주인들의 4·3의 기억을 간직하고 일본에서 지내고 있고, 아픔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제주4·3 제75주년 추도식.
제주만의 4·3이 아니라 4·3을 대중화시키면서 일본 사회에 알리자는 취지로 강연회와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접목한게 주효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4·3은 비단 제주 섬 안의 기억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수많은 제주인들의 4·3의 기억을 간직하고 일본에서 지내고 있고, 아픔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JIBS는 재일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되새기는 '4·3 경계를 넘어' 기획뉴스를 세차례에 걸쳐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4·3을 기억하는 일본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쿄의 75주년 추도행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호텔 연회장 앞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제주4·3 제75주년 추도식.콘서트장을 찾은 관람객들입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추도식을 가졌지만 올해처럼 대규모로 열진 못했습니다.
올해는 일상회복기를 맞아 제대로 규모를 갖췄고, 유료 공연인데도 400석을 모두 채워 추가 좌석을 만들 정도로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4·3을 생각하는 모임이 해마다 4·3추도식을 겸해 여는 강연과 콘서트장은 재일동포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찾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호시노 에이코/일본 도쿄 사이타마현
"원래 중국이나 일본 정세에 관심이 많았어요. 은퇴 후 (제주4·3 알게 되서) 더 관심을 갖게 돼 여기 찾게 됐어요"
제주만의 4·3이 아니라 4·3을 대중화시키면서 일본 사회에 알리자는 취지로 강연회와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접목한게 주효했습니다.
더불어 현지 유족과 피해자 등을 위한 4·3 추가 보상설명회 장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이같은 복합추도식은 4·3을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현 / 4·3평화재단 이사(제주민예총 이사장)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받았던 세계사적 측면으로 제주 4·3을 바라볼수 있는, 시야를 넓힐수 있다는 점에서 도쿄에서 갖는 4·3 추모회는 한국에서보다도 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벌써 1년 후 내용과 방향 고민에 들어가면서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일본 사람들이 더 많이 찾으면서 문화운동으로 일본 사회에 제주 4·3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