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성균관대 이주민, 김윤성 공백 걱정 덜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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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과 다르게 빠른 스피드가 특기라서 템포도 더 빨리 하고, 속공도 같이 참여해줘야 한다."
김윤성이 U19 대표팀으로 차출될 경우 많이 뛰어야 한다고 하자 이주민은 "윤성이와 다르게 빠른 스피드가 특기라서 템포도 더 빨리 하고, 속공도 같이 참여해줘야 한다"고 했다.
조선대와 경기에서 이주민, 구인교, 김윤성이 함께 뛸 때 높이뿐 아니라 스피드까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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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지난 1일 조선대와 홈 경기에서 78-5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승 4패를 기록 중인 성균관대는 명지대와 공동 5위다.
성균관대는 오는 9일 고려대와 원정 경기를 가진 뒤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연이어 맞대결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현재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잡은 강성욱과 김윤성이 이들과 경기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24일부터 헝가리에서 U19 남자농구월드컵이 열린다. 지난해 U18 대표팀에 선발되었던 강성욱과 김윤성은 그대로 뽑힐 선수들이다. 일반적으로 U18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그대로 유지되는 편이며, 대회 개막 한 달 가량 전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성균관대의 골밑을 지키는 김윤성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 중 한 명이 이주민(195cm, F/C)이다. 이주민은 지난해 동계훈련 기간 중 부상을 당해 1년 공백을 가진 뒤 올해 복귀했다.
최근 경기에서도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던 이주민은 조선대를 상대로 24분 28초 출전해 1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복귀 후 오랜만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이주민은 “너무 힘들어서 (감독님께서) 뭐라고 하시는지도 못 듣고, 다리도 떨렸다. 처음에 뛸 때 엄청 긴장되었다”며 “조선대와 경기에서 덩크도 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더라.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주민은 경기 전 몸을 풀 때도 덩크를 했다. 하지만, 실전에서 덩크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다는 걸 의미한다.
이주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건국대 최승빈 형처럼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코트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 같은 대학 선수라도 존경해야 하는 건 존경해야 한다. 그런 플레이가 좋다”고 했다.
이전 경기까지 많이 출전하지 않은 건 부상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있었다.
이주민은 “작년 1월 전지훈련을 갔는데 계속 아팠던 (아킬레스건) 부위가 끊어졌다. 몇 달 동안 우울했는데 동기들과 코치님께서 계속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9월부터 스포츠재활을 시작해서 지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 살짝 트라우마는 있다. 몸은 괜찮은데 내 스스로 그런 게 있다”고 했다.
김윤성이 U19 대표팀으로 차출될 경우 많이 뛰어야 한다고 하자 이주민은 “윤성이와 다르게 빠른 스피드가 특기라서 템포도 더 빨리 하고, 속공도 같이 참여해줘야 한다”고 했다.
조선대와 경기에서 이주민, 구인교, 김윤성이 함께 뛸 때 높이뿐 아니라 스피드까지 돋보였다. 특히, 구인교와 호흡이 두드러졌다.
이주민은 “구인교와 내가 발이 느린 편이 아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윤성이가 골밑에서 메워주고, 인교는 워낙 수비를 잘 해서 서로서로 커버가 된다”며 “인교가 처음 왔을 때부터 대화하는 게 잘 맞았다. 인교와 같이 훈련하면서 잘 맞기도 하고, 같이 빠른 농구를 원한다. 그래서 잘 맞았다. NBA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좋아하는 선수도 같다. 인교는 듀란트와 부커, 코비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나도 코비도 좋지만, 코비의 플레이보다 멘탈이 더 좋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공감한다”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주민은 “아직은 경기를 많이 못 뛰지만, 윤성이가 빠지면 그 자리를 메우면서 그 보다 더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1학년 때 말했듯이 프로 감독님께 내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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