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태블릿·VR로 공부‥성큼 다가온 '에듀테크'

지윤수 2023. 5. 2. 20: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선생님이 칠판에 쓴 내용을 학생들이 공책에 받아적는 모습.

교실하면 떠오르는 모습이죠?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런 학교 현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태블릿과 VR을 활용한 달라진 교실의 모습을 지윤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한 초등학교의 과학 시간.

선생님이 터치스크린 컴퓨터에서 실험 사진과 영상을 선택하자 학생들의 노트북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선생님의 필기 뿐 아니라 학생들의 검색 내용이나 답변도 함께 공유됩니다.

[김태희 선생님] "'뚜껑이 안 열리는 도장판에 열을 가하면 뚜껑이 잘 열린다' 오, 이런 거 좋습니다. 잘 찾았어요."

학생별로 자신만의 학습 속도로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김태희 선생님]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적시에, 적절하게 학생들의 수준 차이에 맞춰서 제공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접목된 디지털교과서는 자료 공유를 넘어 수준별 맞춤형 교육도 가능하게 합니다.

[박체윤/초등학교 4학년] "틀린 거 있으면 오답 노트에서 이렇게 풀면 좋겠다라는 게 떠서 좋았어요."

학생의 학습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곽덕훈/디지털교과서 개발업체 부회장] "어떤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어떤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가를 분석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이 VR 기기를 머리에 쓴 채 직접 가보기 힘든 남극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주성 선생님] "무서워라, 저 앞에 뭔가 희끗희끗한 게 보이는데 뭘까요?" <물개?> <펭귄 같은데요!>

현장 체험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겁니다.

[이주성 선생님] "직접 만져도 보고 살펴도 보고 걸어도 다니면서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고‥교실 바깥에 있는 친구들이나 직업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처럼 기술을 활용한 교육, 에듀테크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의 영어·수학·정보 과목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디지털 기기 보급률은 50.6%에 그치고 있고, 선생님들 역시 아직은 기기 활용에 익숙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선도학교 300개를 선정해 운영하고, 디지털교육을 이끌 교사도 2025년까지 1,500명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강재훈 / 영상편집 :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한재훈, 강재훈 / 영상편집 : 조민우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985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