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 형사 재판받는다

정다빈 2023. 5.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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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다발' 사진 국힘 의원에게 전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형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영하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지난달 27일 받아들였습니다.

장 변호사는 대선을 앞둔 지난 2021년 10월, 구속된 폭력조직원 박철민 씨를 접견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 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장 변호사에게 받았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기도 했으나 의혹과 무관한 자료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장 변호사가 박 씨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고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판단, 불기소 처분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납득할 수 없다며 작년 9월 재정신청을 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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