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걱정의 달‥"선물·외식 겁나요"
[뉴스데스크]
◀ 앵커 ▶
5월은 가정의 달이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황금연휴를 앞두고 선물을 사러 갔다가 멈칫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장난감 가격도 만만치 않고, 큰 폭으로 오른 외식비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는 한 끼 식사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
이번 주말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을 미리 사러 왔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렵습니다.
[나선우/대전시 월평동] "어린이날 선물 둘러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가격대가 많이 나가서 조금 부담스럽네요."
실제 장난감 가격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 가까이 뛰었고 아동복·유아복은 9%,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 과자는 11% 넘게 올랐습니다.
이곳은 어린이날 선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10만 원이 넘는 완구들이 많습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건강식품뿐 아니라 수백만 원에 이르는 안마의자가 인기라곤 하지만,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걸/대전 만년동] "어린이날이랑 어버이날이랑 겹쳐 있다 보니까 5월달에. 지출이 나가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하죠."
치솟은 물가 탓에 외식은 물론 집밥, 놀거리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고 즐길 수가 없습니다.
높아진 물가에 소비가 쪼그라들면서 황금연휴 특수를 맞은 상인들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문동훈/시장 상인] "(작년엔) 코로나 지원금 같은 게 많이 나왔잖아요, 서민들한테. 지금은, 올해는 하나도 없고 그래서 더 힘든 거죠. 진짜 하다 못해 갈치라도 한 마리 가져갔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 대로 둔화됐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지출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이 서민들에겐 '걱정의 달'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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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여상훈 / 대전
김지혜 기자(jh@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98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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