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3 민주항쟁’ 인터뷰, 민주당 김교흥 의원 [인천 5·3 민주항쟁]
“인천 5·3민주항쟁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인천 5·3민주항쟁’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명시가 가시화한 데에는 국회 행안위 제1법안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2일 국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인천 5·3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이 정하는 민주화운동 정의에 명시하기 위한 개정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입법 노력을 해왔다. 인천 5·3민주항쟁이 6·10항쟁을 이끌어냈고, 군사독재를 척결했던 중요한 운동인데도 인천의 몇몇 지도자들 외에는 잘 몰라 그 의미가 퇴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월14일 이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같은당 윤관석 의원(남동을)과 함께 국회에서 인천지역 및 행안위 국회의원 2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5·3민주항쟁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제1법안 소위에서 행안부의 강한 반대에도 여당 의원들을 설득, 결국 이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후 같은달 25일 행안위 전체회의도 통과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천 5·3민주항쟁 당시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직접 항쟁을 이끌었던 당사자다. 당시 항쟁했던 학생이 37년만에 국회의원으로서 인천 5·3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김 의원은 “인천 5·3민주항쟁은 이듬해 6월 항쟁의 시발점이 됐고, 이를 통해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퇴진과 대통령 직선제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이 갖고 있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의미를 보다 분명히 세울 수 있도록 발의 8년만에 본궤도에 오른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천 5·3민주항쟁의 역사와 발자취를 올바로 정립하고, 온전히 계승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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