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할 때부터 취업 걱정은 No!‥'맞춤형 병역' 눈길
[뉴스데스크]
◀ 앵커 ▶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업이나 경력이 단절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입대 전에 진로 상담을 해서 특기병으로 군 생활을 하고, 전역할 때는 취업 지원까지 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 취업률도 높다고 하는데요.
홍의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길쭉한 파이프를 끼운 뒤 능숙하게 기계를 조작합니다.
순식간에 배관 설비에 쓰이는 부품이 나왔습니다.
대학에서 기계·시스템을 전공한 이혁재 병장,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지식을 군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혁재 병장/공군 제10전투비행단 설비운영병] "냉·난방 장비 유지 보수하고 있습니다. 원래 좀 입대할 때 막막했었는데 제 전공에 맞는 특기로 배정받아서 (입대했습니다.)"
부대 사무실에서 설계 도면을 그리는 최민서 병장.
건축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군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맡았습니다.
부대 입장에서는 전문성 있는 인력으로 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병사 입장에선 나중에 취업할 때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최민서 병장/공군 제10전투비행단 토목건축병] "원래 하던 전공 분야에 계속해서 근무를 할 수 있어서, 기술 숙련도 쌓고 경력도 쌓는 점이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취업 맞춤 특기병'.
입대 전에 진로 상담을 받아 기계나 정보통신, 건축 같은 기술 분야의 특기병으로 복무하는 제돕니다.
전역한 뒤에는 적합한 기업을 추천해 주거나, 면접 준비 등을 지원합니다.
[공성철/자동차정비사(차량정비병 복무)] "(병역 상담에서) 정비병을 추천해줬고, 제가 미래에도 정비 쪽을 할 거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런 '취업 맞춤 특기병'의 취업률은 지난해 말 기준 58퍼센트로, 또래 청년들 고용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대 전 병역 진로상담을 받고 특기병으로 입대하는 비율도, 3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병무청은 관계 부처와 협업해,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병역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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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박병근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97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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