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윤리위원부터 전직 청와대 행정관까지…전현직 공직자들도 발 들였다
[앵커]
지금부터는 JTBC가 보도하고 있는 다단계 주가조작 단독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주가조작 일당에 굵직한 기업인부터 유명 연예인까지 얽혀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만이 아닙니다. 힘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국회 윤리위 위원도 또 오래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들 사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먼저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조작단이 투자한 한 온라인 경제 매체입니다.
그런데 국회 공직자윤리위의 장모 위원이 이 회사 감사로 등장합니다.
장 위원은 2017년~2018년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하고, 2020년부터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윤리위원으로 재직중인 인물입니다.
장 위원은 주가조작단 내부에서도 총책 라덕연 씨의 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장 위원은 주가조작단에게 투자한 사람들을 유치한 것은 물론, 주가 폭락 직전까지도 기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모 위원/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 수익이 잘 나는 품목으로 바꿀 거거든요. 남한테 얘기 안 하는 조건으로. 제가 전화를 우리 직원한테 넘겨서 다음 주에 약속을 잡으라고 할 테니까…]
취재진은 장 씨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한 전직 검찰 수사관도 마찬가지.
박영수 특검의 수사지원단장으로도 활동한 이 인물은 지난 1월 주가조작단이 운영한 회사와 고문계약을 맺었습니다.
한달 고문료만 500만원.
해당 인사는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라면서도 돈을 받은 건 인정했지만 "문제가 불거진 후엔 범죄수익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VJ : 한재혁 / 영상디자인 : 신하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젠 삼겹살까지 중국 것?…서경덕 교수 "한식공정 막겠다"
- [단독] 임창정, 라덕연 가리켜 "아주 종교야"…조작단 사업 참여 정황
- 음주운전 상습범이었다...'대전 스쿨존 사망사고' 범인 기소
- 부처님오신날·성탄일 대체공휴일 적용…29일 월요일 '빨간날'
- [이장면]이강인 뭐가 달라졌기에...'수비'가 쏘아올린 릴레이 골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