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 원 넘을까?···첫 전원회의 개최
송나영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내년에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만 원을 넘을 지 주목됩니다.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앞서 첫 회의는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동계가 공익위원 간사 선출에 공정성이 없다며 반발해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합리적이고 수용 가능한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국내, 외의 어려움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률 둔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저임금 근로자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구심점이 되어야 하고..."
올해 심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만 원을 넘을지 입니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620원.
최근 4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을 보면 올해와 지난해엔 5%대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내년에 3.95%만 올라도 만 원을 넘게 됩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물가가 크게 올라, 실질임금이 낮아졌다며 올해보다 24%가량 높은 1만2천 원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 위원과 사용자 위원, 공익 위원이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근로자, 사용자 위원들 간 이견을 좁히기 어려워 주로 학계 인사로 이뤄진 공익위원들의 목소리가 최저임금 결정에 반영되는 편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와 생계비 적용 방법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지승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다음 달 말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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