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 외무성 "후쿠시마 원전 삼중수소, 고리 원전보다 적어"

정제윤 기자 입력 2023. 5. 2. 20:21 수정 2023. 5. 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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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7~8일 방한…일본 총리 방한은 5년 만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오는 7일부터 1박2일 일정입니다. 그런데 일본 외무성이 최근 한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전혀 문제 없다는 내용입니다. 방한 일정에 관련 논의도 있을 지 관심입니다.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에서 8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일본 총리가 방한하는건 5년만입니다.

과거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런가운데, 일본 외무성은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홍보영상을 최근 새로 만든걸로 확인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각 국가 원전에서 삼중수소가 국내 규제를 준수하는 선에서 강과 바다,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량이 우리나라 고리 원전보다 더 적다고 표기돼있습니다.

일본 소비자청이 만든 다른 영상에선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직접 나와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고노 다로/일본 디지털상 겸 소비자담당상 : 한국 고리원전의 경우, (후쿠시마 제1원전보다) 2배 더 많은 (삼중수소) 49조 베크렐을 방출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폭발 사고가 난 원전과 일반 원전을 직접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추적하고있는 중국 칭화대 연구팀은 JTBC에 "방사능 농도가 낮더라도 해양생물에 위험할 수있다"고 밝혔습니다.

칭화대 연구팀은 2021년,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1년 안에 우리 해역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여러차례 인용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일본 소비자청·중국 칭화대)
(영상디자인 : 이창환·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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