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러니 인기가 많지…두 자릿수 공격P→실력 제대로 증명

[포포투=김환]

이강인이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하며 인기 있는 이유를 보여줬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마요르카는 12위가 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강인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전 내내 팀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하더니, 후반전 들어 득점까지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낮은 위치에서 동료가 걷어낸 공을 받아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낸 뒤 측면으로 뛰어 들어가는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은디아예에게 패스를 넘긴 뒤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강인은 은디아예의 크로스를 받은 베다트 무리키가 내준 공을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6호골. 이강인이 시작하고 이강인이 마침표를 찍은 골이었다.

이강인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던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와 페널티킥을 허용,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의 선제골이 승점 3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경기였지만, 이강인은 이번 시즌 내내 그랬듯 또다시 빛났다. 빌바오전 득점으로 이강인은 시즌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기록은 6골 4도움이다.

이강인이 인기 있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됐다. 이강인은 지난겨울부터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은 시즌 내내 폼을 떨어뜨리지 않으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고, 자신이 왜 계속해서 여러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게다가 이강인은 기록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마요르카 경기를 보면 이강인은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팀들 역시 이런 이강인의 가치를 알고 있을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