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성 착취물 촬영…유사 'n번방' 11명 검거
[앵커]
여성 청소년들을 이용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배포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거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범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피해자 중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남성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이 남성의 컴퓨터에서는 이른바 '성 착취물'과 '몰카'가 쏟아져 나옵니다.
구속 송치된 20대 남성 A씨는 공중화장실에서 10대 여성 청소년 3명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신체 특정 부위의 사진도 받았습니다.
A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담배를 사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SNS 대화방에서 적나라한 대화가 오갑니다.
20대 남성 B씨는 화장실 등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10여차례 판매했습니다.
B씨는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도 몰래 촬영해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4개월 동안 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3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8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일부는 사진이나 영상을 판매하면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상품권 일련번호 등으로 대금을 받았습니다.
<신승우 /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n번방'과 유사한 방법으로 범행을 한 건데요, 피의자들이 채팅앱에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게시합니다. 작게는 5천원에서 5만원 정도가량에…"
경찰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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