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시대] 인구 5만도 아슬아슬…금산, 인삼·깻잎 산업으로 활로
[KBS 대전] [앵커]
KBS대전은 개국 80주년을 맞아 소멸 위기에 처한 충남지역 자치단체의 상황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지방소멸 시대,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조영호 기자가 '박범인 금산군수'를 만나 지방소멸의 대안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까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박범인/금산군수 : "금산군 인구가 가장 많았을 때가 1974년도. 그때 13만 인구였습니다. 그때와 비교해서 60% 정도가 줄었습니다. 아주 심각한 상황이죠. 그래서 제가 군정 책임자가 된 이후에 금산군정의 제1정책을 '인구가 늘어나는 금산'으로 정했습니다. 금산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잖아요.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구유출을 막고 유입을 많이 늘리는 쪽으로 인구정책을 펴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금산'이라는 이런 비판도 받아왔는데 이것을 전환해서 앞으로는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 '찾아오는 금산을 만들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고요. 물류산단이나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문제 해결이라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어가는 이런 큰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위한 초고령 사회에 자치단체도 대응해야 하잖아요.
어떤 게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박범인/금산군수 : "통계에 의하면 노령인구 비율이 1%가 증가하면 거기에 대한 대응을 위해선 6%의 예산을 더 들여야 한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 보건소를 운영하면서 보건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보건소를 새로 건립할 수 있는 예산을 205억 원을 확보해놨습니다. 국제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지원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고요.]
[박범인/금산군수 : "지금은 인삼 재배가 전국화돼 있잖아요. 전국화돼 있는 인삼 재배의 주역들이 거의 다 금산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인삼을 수확하면 어디로 가져올까요? 금산인삼시장으로 갖고 오겠죠. 재배를 주도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삼약초시장이 있어서 유통까지도 우리가 주도하고 있잖아요. 문화 이벤트적으로 봤을 때 금산인삼축제는 40년 동안 개최됐고요. 그래서 저는 금년도 인삼 축제 개막과 시기를 맞춰서 금산이 세계 인삼 산업의 수도임을 선포할 준비를 하고 있고…."]
인삼뿐만 아니라 첨단산단도 말씀해 주셨고 또 다른 특산물도 있잖아요.
금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박범인/금산군수 : "기본적으로 인삼약초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겠고요. 두 번째 또 금산의 효자 종목이 된 깻잎 산업을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산 깻잎 산업이 작년도에 전국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제는 1차 산업을 넘어서 2차 가공까지 연결하는 깻잎 산업의 육성 전략을 펼쳐나갈 거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지역적 이점을 잘 살린 물류산단과 첨단산단 조성에도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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