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공격 해설가→리버풀 경기 해설은 범죄…리버풀 팬도 폭발했다

2023. 5. 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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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해설가에 대한 다양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 중 현지 해설가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손흥민이 후반 7분 리버풀 공격수 각포의 드리블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손을 사용했고 타일러는 '무술(martial arts)'이라고 표현했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경기 중 행동에 대해 무술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타일러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 이후 영국 현지에서 맹비난을 받았다. 영국 더선은 '타일러는 해설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팬들의 분노 섞인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990년부터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 중인 타일러는 프리미어리그를 50년 이상 해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손흥민을 향한 발언 이후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타일러가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스카이스포츠의 대변인은 "타일러는 자신의 발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떤 공격 의도도 없었다"며 해명했지만 비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타일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진 가운데 또 다른 논란도 등장했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2일 '리버풀과 토트넘 경기 이후 타일러의 해설은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 팬들은 타일러의 해설에 다시 한번 좌절감을 느꼈다'며 '타일러는 리버풀의 득점 장면에서 항상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 리버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드라마에서도 타일러는 다른 해설가처럼 흥분하지 않았다. 리버풀 팬들은 타일러가 리버풀 경기 해설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리버풀 팬들의 불만을 소개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는 리버풀 레전드 수네스가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마지막으로 나서는 경기이기도 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수네스가 리버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해설하는 경기였지만 타일러는 다양한 논란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타일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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