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동맹'···NASA, 국내 '심우주 안테나' 활용

2023. 5. 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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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번 국빈 방미에서 큰 진전을 이룬 분야로 우주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사는 우리나라의 '심우주 안테나' 활용을 희망했고, 우리는 달 거주를 위한 미국과의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나영 앵커>

앞으로 펼쳐지게 될 한미간의 우주 협력을, 최유선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최유선 기자>

(여주위성센터(경기도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 설치된 '심우주 안테나'.

지구로부터 20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도 전파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모으는 주 반사판의 직경은 35m에 달합니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 수준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심우주 안테나는 지난해 5월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와의 교신을 위해 구축됐습니다.

녹취> 박덕종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다누리로 명령을 보내기도 하고요. 또한 다누리의 상태 데이터를 수신받기도 하고. 또 달 표면 사진이라든가..."

달 탐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심우주 안테나는 최근 한미 간 우주협력의 핵심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NASA에서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여주위성센터에 있는 심우주 안테나 활용을 요청한 겁니다.

이를 통해 심우주 안테나의 활용 영역은 보다 넓어질 전망입니다.

녹취> 박덕종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화성, 목성 이렇게 굉장히 먼 거리에 있는 미션들도 다 심우주 미션에 포함할 수 있는데. 그런 환경에 실제 이 안테나를 적용함으로써 연구 가치가 있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ASA는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구와 달 사이를 오가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 '게이트웨이' 연구에 참여하게 됩니다.

달 거주를 위한 로봇·모빌리티 개발과 태양물리학 등을 포함한 우주 과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도 추진합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심동영 / 영상편집: 김세원)

인력·정보 교류 또한 올해 말까지 설립될 우주항공청, KASA를 중심으로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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