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MBTI는 뭔가요?”…홍남표 창원시장, MZ 공무원들과 열린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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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MBTI는 어떻게 되세요?" "연차 사용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사 선호합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일 200명 창원시청 소속 이른바 MZ세대인 8‧9급 공무원들과 기존 딱딱한 분위기의 정례조회가 아닌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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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MBTI는 어떻게 되세요?” “연차 사용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사 선호합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일 200명 창원시청 소속 이른바 MZ세대인 8‧9급 공무원들과 기존 딱딱한 분위기의 정례조회가 아닌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일하기 좋은 창원시를 만들기 위한 희망사항’으로는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현실화 △회식은 점심시간 이용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연차 사용 권장 등 MZ세대 답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즐기고 싶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부서장 1위로는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사’였다. ‘직원 보호형 상사’로 실수해도 격려해주는 상사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사생활 보호형 상사’로, 연차 사용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상사가 좋다고 답했다.
‘즉문즉답’ 코너에서는 MZ세대답게 눈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발랄한 질문들을 거침없이 최고 결재권자에게 마구 쏟아냈다.
이들은 또 생일날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직원복지향상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달라고 홍 시장에게 호소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홍 시장은 “MZ공무원들의 공직에 대한 꿈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직원들의 공직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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