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니다" 당사자들 부인에도…여권 내 잡음 커지는 이유는?
이 부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채승기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채승기 기자, 공천 개입 논란이 일면서 이전에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까지 소환이 되고 있습니다. 파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우선 이 발언부터 보시면요.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이진복 수석이 지난 2월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을 비판하던 당시 안철수 후보에게 한 말입니다.
당시에도 당무 개입 논란이 컸는데요.
이번에도 본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에 이 수석의 이름이 등장한 겁니다.
[앵커]
당시 저렇게 당무개입을 했으니 혹, 공천개입도 한 거 아니냐, 물론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그런 의혹이 남았다는 거죠. 사실 공천권은 대통령이 행사하면 안되잖아요. 정확히는 당이 있고 영향력으로 따지면 당대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서 이번 논란을 두고도 당내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월 20일 /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통령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을 진행할 건가요? 대통령 의견도 들어야죠.]
김 대표는 이렇게 사실상 ‘윤심’ 후보를 자처해서 당 대표가 됐죠.
이런 상황에서 여당 최고위원이 공천을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물어봤단 취지로 한 말이 알려지니까, 여당 내에서 ‘윤심 공천’이 정말 현실화하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 겁니다.
[앵커]
일단 채승기 기자의 말을 종합하면 두 사람이 부인을 하고 있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이전에 있었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일단 두 사람이 부인하지만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고 공천이 워낙 파급력이 커서 당내 파장은 좀 크고 부담도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아시다시피 2016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친박 공천 파동으로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은 그만큼 예민한 사안이지만, 일단 당 지도부는 태영호 의원의 과장된 발언으로 보고 이번 논란을 매듭짓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네, 채승기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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