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타티스 Jr 펫코파크 복귀전 들썩, 진짜 주인공은 김하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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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 복귀전에 팀 동료 김하성이 날아다녔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에는 "워낙 좋은 선수다. 사실 오늘이 (타티스 주니어의) 첫 홈 경기인 줄 몰랐다. 그만큼 팀에 잘 녹아들고 항상 함께 뛰는 것 같다. 타티스 주니어가 누구인지 잘 보여준 경기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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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 복귀전에 팀 동료 김하성이 날아다녔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8월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PED(경기력 향상 물질) 적발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토바이 사고 후 손목 수술을 받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타티스 주니어는 80경기 징계를 받으면서 지난해 1년을 그대로 날려버렸다. 올해도 개막 20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복귀했는데 그때부터 샌디에이고의 원정길이 시작됐다. 샌디에이고는 21일부터 애리조나에서 4연전을 치렀고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 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연전을 '멕시코 시리즈'로 치르느라 홈경기임에도 집을 떠났다.
이 때문에 타티스 주니어는 이달 2일에야 홈구장 펫코파크를 밟았다. '약쟁이'라는 타이틀을 단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았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다시 홈구장에 돌아온 것이 기쁜 듯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에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이날 경기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그대로 3-3으로 맞선 5회 2사 1,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내 역전 타점을 올렸다. 팀의 8-3 승리로 김하성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도 김하성의 몫이었다. 김하성은 "2아웃이었고 찬스가 왔다. 전 타석에 못 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찬스에 쳤으면 좋겠다 했는데 투수가 실투를 던져줘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맞는 순간 넘어가는 건 몰랐고 펜스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넘어가서 기분좋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에는 "워낙 좋은 선수다. 사실 오늘이 (타티스 주니어의) 첫 홈 경기인 줄 몰랐다. 그만큼 팀에 잘 녹아들고 항상 함께 뛰는 것 같다. 타티스 주니어가 누구인지 잘 보여준 경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구단 SNS에 올라온 영상도 대부분 김하성의 것이었다. 4회 2루타 댄스 세리머니에 이어 5회 홈런 후 솜브레로(챙 넓은 멕시코 모자)를 쓰고 관중석에 '커튼콜 인사'를 했던 김하성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다시 한 번 동료들과 함께 춤 파티를 벌이며 기분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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