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와이 통과한 미확인 풍선에 ‘화들짝’… 위협 없어 격추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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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공에 또다시 정체불명의 풍선이 나타나 미국이 화들짝 놀랐다.
불과 3개월 전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 영공을 통과하며 미국 내 안보 불안이 증폭되고, 정찰 풍선을 격추하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됐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주말부터 풍선을 추적했고 항공 교통이나 국가 안보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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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불안 증폭… 軍, 추적 중
국방부 “계속 모니터링할 것”
미국 영공에 또다시 정체불명의 풍선이 나타나 미국이 화들짝 놀랐다. 불과 3개월 전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 영공을 통과하며 미국 내 안보 불안이 증폭되고, 정찰 풍선을 격추하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됐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무인 풍선을 군사적 또는 물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후 격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풍선이 ‘외국 또는 적대 행위자’의 소유임을 시사하는 정보는 없다면서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방송은 이날 중국 신장 지역에서 대형 군용 비행선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 기업인 블랙스카이가 지난해 11월 촬영한 위성 이미지(사진)를 분석한 결과 신장 지역의 쿠얼러시 외곽 사막의 군 기지에 약 31m 길이의 중국군 비행선이 약 1㎞ 길이의 활주로에 있고, 활주로 양쪽으로는 비행선 이륙에 사용되는 장치와 약 275m 길이의 격납고가 위치한 모습이 촬영됐다.
제이미 제이콥스 오클라호마 항공우주연구소 이사는 CNN에 “이런 종류의 비행선은 하늘의 잠수함처럼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 비행선은 전용 추진 및 항법 능력이 있어 장기간 한 곳에서 배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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