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시장도 ‘빨간불’… 대도시·신축 역전세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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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빌라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와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파트 시장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0년 7월 임대차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으로 급등했던 전셋값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한 결과 아파트에서도 전세보증금 반환을 놓고 집주인·세입자간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이 73.8%로, 비수도권 67.7%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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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고가 낮아진 거래비중 62%
수도권선 66%가 전세값 떨어져
전셋값 하락액도 상대적으로 커
5년내 신축이 전셋값 최고 약세
보증금 반환 지연 등 갈등 소지
건설경기는 소폭 개선조짐 보여
자금조달 등 어려워 회복 미지수
최근 빌라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와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파트 시장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0년 7월 임대차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으로 급등했던 전셋값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한 결과 아파트에서도 전세보증금 반환을 놓고 집주인·세입자간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식별로 보면 5년 이내 신축의 하락 거래 비중이 70.9%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이 73.8%로, 비수도권 67.7%에 비해 높았다.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컸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지만 건설 경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0.2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올랐다. CBSI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구원은 “공사 물량 상황이 일부 개선되면서 CBSI가 회복됐지만, 최근 공사수금이나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아 체감경기가 온전히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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