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에 감사한 선수다, 비난하지 말라!'…아르테타가 '비호한' 첼시 FW,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는 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널과 첼시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가 펼쳐진다.
맨체스터 시티에 1위를 빼앗긴 아스널은 반전이 필요한 경기고, 리그 12위로 추락한 첼시 역시 도약이 필요한 순간이다.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묘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첼시 소속의 한 선수 때문이다. 바로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그는 올 시즌 사실상 첼시에서 전력 외 선수로 취급받고 있다. 하지만 프랭크 램파드 첼시 임시 감독이 아스널을 상대로 오바메양을 출전시킬 가능성을 내비쳤다. 램파드 감독은 "오바메양을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때로는 특정 선수가 특정 팀 경기에 나서면 특정한 동기를 부여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램파드 감독의 말 속에는 가시가 들어 있다. 오바메양의 친정팀이 아스널이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이 전성기를 보낸 팀이 바로 아스널이다. 그는 2018부터 2022년까지 아스널 유니폼을 뛰었고, 5시즌 동안 총 163경기 92골을 터뜨렸다.
2018-19시즌 22골로 EPL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9-20시즌에도 22골로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아스널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FA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또 아스널의 주장의 역할도 해냈다.
하지만 2022년 아스널과 불화를 겪으며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바로 아스널의 리그 라이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 팬들이 오바메양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번 첼시전을 앞두고 오바메양의 출전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아스널 팬들이 오바메양 비난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
이런 상황에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나섰다. 그는 오바메양과 불화를 겪은 장본이자, 오바메양과 이별을 최종 결정한 감독이었다. 그렇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을 비호했다. 그리고 아스널 팬들에게 오바메양을 비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의 놀라운 선수였고, 많은 골을 넣었으며, 우리의 주장이었다. 그는 아스널의 자격을 갖춘 선수였다. 그가 아스널에서 해준 활약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아스널 시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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