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병철, 역대급 빌런 남주의 탄생[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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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역대급 빌런 남자 주인공을 탄생시키며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처럼 김병철을 비롯한 캐릭터들의 열연, 매회 펼쳐지는 사이다 전개와 함께 '닥터 차정숙'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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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역대급 빌런 남자 주인공을 탄생시키며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병철은 이번 작품에서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남자 주인공인 서인호가 이번 작품의 최고 빌런이라는 것. 의대 시절 오래 사귄 여자친구 최승희(명세빈)를 두고 차정숙(엄정화)과 바람을 피워 속도위반 결혼을 하게 된 그는 이후 최승희와 재회해 20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족들을 기만하는 치명적인 잘못에도 서인호는 김병철의 맛깔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방송된 6회에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눈길을 모았다. 바로 혼외 자식의 존재가 드러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승희가 미혼모로 출산한 딸이 바로 서인호와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서인호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아이를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로써 차정숙의 인생 봉합기에 서인호가 용서 받을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 상황. 특히 '사이다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닥터 차정숙'의 분위기 상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부메랑 서사가 속 시원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메인 빌런인 사태에 제작진과 김병철 역시 시청자들의 '욕받이'가 될 것을 예견하기도. 김병철은 "'SKY캐슬' 때보다 더 욕을 먹을 것 같다. 너무 많이 욕을 먹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서인호 배역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제작진의 고민이 많았다고. 갱생 불가 빌런인 탓에 시청자들에게 몰매를 맞을 것이 뻔했던 탓이다. 제작 단계부터 대본이 재밌다고 소문이 났지만, 그럼에도 배우들이 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 딱 맞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대진 감독 역시 서인호 캐스팅에 대해 "어려웠던 부분이다"라며 "품위도 있어야 하고, 코믹도 해야하고, 여러가지를 다 갖춰야 했다. 엄정화, 명세빈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나쁜 짓 하는 캐릭터인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인가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김병철이 출연 결단을 내리면서, 역대급 빌런 남편이지만 코믹하고 유쾌한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악행이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김병철이 보여줄 캐릭터 수난시대에도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처럼 김병철을 비롯한 캐릭터들의 열연, 매회 펼쳐지는 사이다 전개와 함께 '닥터 차정숙'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회만에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15%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닥터 차정숙'이 입소문을 타고 올해의 시청률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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