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비유하며 분위기 띄운 임창정‥투자에도 관여?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가수 임창정 씨는 이번 사안에서 자신도 막대한 돈을 날린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죠.
하지만, 곳곳에서 임 씨가 투자에 관여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행사에 참석한 영상에서는 임 씨가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 포함돼 있어서 논란입니다.
임 씨 측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말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한 연예인 임창정 씨.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씨를 종교에 빗대며 치켜세웁니다.
[임창정]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 <믿습니다! 할렐루야!>
원하는 수익률을 올려달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임창정]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 <맞아요.>
이 행사뿐만 아닙니다.
임 씨는 부인까지 동반하고 또 다른 행사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속 사정도 모르고, 무작정 돈만 건냈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상준/투자자 측 대리인(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아무래도 이 정도로 라덕연하고 관계가 있었다고 보면 그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다고 보기는 좀 힘들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만일 라 씨 회사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게 맞고, 그 사실을 임 씨도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 투자자까지 모집했다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임 씨 본인은 물론 투자회사 대표 역시 임 씨가 30억 원을 투자하기만 했을 뿐, 투자자를 모으거나 돈을 굴리는 데는 전혀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라덕연/투자회사 대표] "창정이 형을 왜 자꾸 나랑 같이 가해자로 몰아가냐고‥창정이 형이 저한테 손님 소개한 거 하나도 없어요."
임 씨 측은 행사 참석은 본인이 돈을 투자하기 전의 일이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나서서 발언했던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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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아라
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96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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