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의 ‘작지만 주목해야 할 목소리’
[KBS 전주] [앵커]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을 넘었습니다.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답게 이번에도 도전적인 주제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작지만 주목해야 할 목소리를 담은 영화들을 장은송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누가 봐도 멜로인데 왜 아닌 척 해?"]
배우 지망생과 이미 스타가 된 소녀가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영화입니다.
배우 한소희 씨의 영화 데뷔작으로 관심을 끌었던 영화는 소녀들의 사랑과 청춘의 방황을 담았습니다.
1999년, 지구 종말론으로 불안이 들끓었던 시대.
태권도부와 소년원 출신인 두 소녀가 폭력에 아파하면서도 서로의 사랑에 기대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성소수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던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는 퀴어 영화 12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문석/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퀴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아주 많이 나왔지만, 또 올해처럼 대거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퀴어 영화의 그 깊이와 폭이 되게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이주노동자 인권 활동가로 나선 엄마.
자신의 어머니를 직접 카메라에 담은 감독은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에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박마리솔/'어쩌다 활동가' 감독 : "이 영화를 통해서 외국인보호소라고 불리는 외국인 구금시설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탈북민과 보호종료 청소년, 결혼 이주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스크린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주목받지 못했지만 외면해서는 안될 우리 사회 고민들에 대해 감독, 배우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도 영화제 내내 이어집니다.
KBS 뉴스 장은송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장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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