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래폭풍에 고속도로 90중 추돌사고…최소 6명 사망
【 앵커멘트 】 미국 평원 지대인 일리노이주 중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무려 90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모래폭풍 때문에 가려져 사고가 난 건데, 최소 6명이 목숨을 잃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흙먼지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찌그러진 차량이 어지러이 뒤엉켜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중부를 뒤덮은 짙은 모래폭풍은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렸고, 55번 주간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90대가량이 연쇄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스타릭 / 일리노이주 경찰 - "상업용 차량 약 30대와 승용차 40~60대가 부딪혔습니다. 화물 트럭 두 대가 추돌하며 불이 났습니다."
현지시각 1일 오전 11시쯤 발생한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대 시속 72km의 강한 바람이 인근 농장의 흙과 모래를 한꺼번에 싣고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3.2km 거리에 걸쳐 사고 차량이 흩어지고 멈춰 서면서 고속도로가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케빈 쇼트 / 몽고메리 카운티 응급서비스 책임자 - "이 지역에서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현장입니다."
당국은 사고 발생 구간을 폐쇄하고 구조에 나섰지만, 모래폭풍이 잦아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이은지 영상출처: W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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