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연차총회 개막] "K-금융 알릴 기회"… 신한·국민·하나·우리 `총출동`

신한, 메타버스·'땡겨요' 앱 홍보
국민·하나·우리도 마케팅 사활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 전시부스 모습. [우리은행 제공]

ADB 연차총회 '하나금융그룹 전시관' 조감도. [하나금융그룹 제공]

'가자! 인천으로'.

국내 금융사들이 2일 개막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ADB) 연차총회'에 참여해 활발한 투자·홍보 활동에 나선다. 각 금융그룹의 경쟁력을 강조한 전시관 등도 설치해 이번 연차총회를 글로벌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오는 4일 ADB 총회 장소인 인천 송도의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리셉션'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디네쉬 카라 인디아스테이트뱅크 회장, 모리스 리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회장, 제임스 퀴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KB금융에서는 윤종규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참석한다.

윤 회장은 리셉션 내 상영 영상과 연설을 통해 KB금융이 동남아시아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Two Track 전략'과 함께 KB금융의 글로벌 비즈니스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 후원사인 신한은행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전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음식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 등을 홍보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개회식과 공식 오찬·만찬에 참석하고 해외 금융사 경영진과 면담하며 각종 신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역시 이번 연차 총회를 후원하고 있는 하나금융에서는 함영주 회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3일 오전 열리는 개회식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최대 강점인 외환을 소재로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송도컨벤시아 1층 네트워킹 허브에 마련된 하나금융 전시관은 '외환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솔루션 체험'을 주제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 하나은행의 간편 환전서비스 '환전지갑' 등의 디지털 외환서비스 체험 및 볼거리를 ADB 연차총회 참석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서는 임종룡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이 출동한다.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테마로 한 부스를 설치하고 이를 널리 소개한다.

원비즈플라자 플랫폼은 기존에 기업들이 수기로 처리했던 구매업무를 디지털 기반 전자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해당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상생금융 노하우와 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도 함께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